알아두면 재미있는 상식이야기

2014.06.12 16:47

쿠마 조회 수: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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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맥은 왜 푸를까?

피는 빨간색이죠. 그런데 고함치는 사람 목에 불끈 솟는 핏줄, 우 리 손등이나 팔뚝에 보이는 크고 작은 핏줄들은 색깔이 푸르게 보이는데요. 본래 피의 색깔이 붉은 것은 핏속 적혈구에 들어있는 헤모글로빈이 라는 성분 때문이라고 합니다. 헤모글로빈은 허파에서 신선한 산소를 잔뜩 담아 다가 체내 곳곳의 조직에 나눠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을 때는 선홍색, 산소를 모두 잃어버린 뒤에는 검붉은 색으로 변한다고 해요. 따라서 심장에서 처음 분출되는 피는 무척 밝은 선홍색입니다. 피가 흘러다니는 핏줄엔 두 종류가 있는데 심장에서 산소를 싣고 나오는 피가 다니는 핏줄은 동맥, 산소를 소진하고 심장으로 돌아가는 피가 다니는 핏줄은 정맥입니다. 우리가 보는 피부 가까이의 굵은 핏줄들은 모두가 정맥이다. 이 정맥을 흐르는 피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사실은 검붉은 색이지만, 주위를 덮고 있는 혈관벽과 피부 때문에 어두워져 우리 눈에는 다소 푸르죽죽하게 비치는 것이랍니다.  진짜 빨간 피가 흐르는 동맥들은 피부로부터 멀리 떨어진 깊숙한 곳에 있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볼 수가 없습니다.


구름의 색깔

올 여름비가 많이 왔죠? 비는 구름에서 떨어지는 물이잖아요. 그리고 물에는 원래 색깔이 없는것도 사실인데 그렇다면 물이 모여 만든 비구름도 당연히 무색이어야 할텐데, 왜 비를 잔뜩 머금은 구름은 그리 시커먼 것일까요? 어떤 형태의 구름이건, 구름은 모두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유는 그 물 입자들의 크기때문인데요 물 입자가 매우 작을 때, 즉 수증기 상태에서는 이 입자들이 밖에서 들어오는 빛을 모두 산란시킨다고 해요. 빛은 수증기 입자들 사이를 이리 저리 어지럽게 부딪혀 다니다가 결과적으로 거의 100% 반사돼 나옵니다. 어떤 물질이 빛을 모두 반사하면, 그 물질은 우리 눈에 흰색으로 보인다. 새털구름이 하얀 것은 그 때문이라고 해요.

그런데 그 물 입자들이 조금씩 커져서, 빗방울을 이룰 정도의 크기가 되면 정 반대가 됩니다. 빛을 반사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빛을 이 물방울들이 흡수해버림 으로서 우리 눈에 그 구름은 시커먼 '먹구름'으로 보이는 것이죠. 빛을 모두 삼켜버린 빗방울들은 흡수한 빛의 에너지 때문에 온도가 약간이나마 올라가게 되고 주변 날씨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먹구름이 새털구름보다 속은 오히려 '따뜻'하다고 볼수도 있겠네요.

 

◎ 뇌는 10%만 활용?

사람은 평생 자기 뇌의 10%밖에 쓰지 않는다는 말을 흔히 들어오셨죠? 아인슈타인은 그보다 몇%를 더 활용했다는 그럴듯한 얘기가 덧붙여지기도 하는데요. 인류학자 마가렛 미드는 한발 더 나가 그 비율이10%가 아니라 6%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누가 이 말을 처음 했는지는 알 수 없으며, 과학적인 근거도 없다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 뇌를 충분히 활용하지 않는다고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90%라는 방대한 용량의 뇌를 전혀 쓰지 않고 방치한다고 할 수 있는 증거도 없습니다. 오히려 덩치는 몸무게의 2%밖에 안되면서 인체 산소의 20%나 소비할 만큼 할 일이 엄청나게 많은 뇌가 용량의 90%를 놀린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비상식적이라고 과학자들은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지적 작용의 중심지인 대뇌 피질을 분석한 과학자들은, 그중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쓸모 없는 영역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해요.

물론 뇌 전체가 동시에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뇌 속의 수백억개에 달하는 뉴런(신경단위) 중에서 특정한 시점에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5% 가량이라는 연구가 나왔다고 해요. 뇌의 각 부분은 매우 전문화돼있기 때문에, 주어진 과제에 따라 어떤 영역은 활동을 하고 어떤 영역은 쉴 수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뇌의 대부분을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돼있는 것입니다. 몸 근육도 부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쓰여지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물론 나이가 들면 뇌의 가용 용량은 줄어들으며 30살이 넘으면 매일 10만개 이상의 뇌세포가 소실되며, 성인이 돼서 90살을 먹을 때까지 10~30%의 뉴런을 잃는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런 자연 노화 외에 뇌세포를 인위적으로 죽이는 것은 과도한 음주와 흡연입니다.

 


◎ 라면? 라멘!

일본 사람들은 무척이나 라면을 좋아한다고 해요. 어디에나 '라멘 전문점'이 즐비하고, 전통과 맛으로 소문난 집은 한시간 이상씩 줄을 서는 것이 예사라고 합니다. 그들이 라면 한 그릇에 그토록 공을 들이는 이유는 사실 일본 라면은 튀김요리를 즐겨 만드는 중국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일본은 워낙 개방적인 나라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음식을 받아들여 곧바로 자기화 시키는 경향이 라면에서도 나타난 것인데요. 이미 막부시대부터 중국으로부터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 라면은 1958년 '안도후 시로후꾸' 라는 사람이 그 제조법을 생각해내고 이듬해 식품회사에서 인스턴트 라면을 제품화하면서 점차 대중화되었습니다. 일본 라면은 우리 라면과는 달리 기름에 튀기지 않고 생면을 이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석에서 뽑아내는 생면은 느끼하지 않고 개운한 맛 때문에 더욱 인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라면은 매콤하고 얼큰한 맛을 내는데 비해 일본 라면은 육수나 된장 국물을 이용한 담백한 맛을 냅니다. 또한 일본인들은 라면을 인스턴트 식품이 아닌 우동, 소바와 더불어 고유의 음식으로 여길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즐겨먹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라면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963년 일본의 인스턴트 라면을 모델 삼아 삼양라면에서 첫선을 보인 후 정부의 혼분식 장려정책과 맛물려 급속히 발전하였습니다.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처음에는 구수한 된장 맛의 라면이 선보였지만 현재는 역시 우리 입맛에 맞는 얼큰한 국물맛의 라면이 주종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신세대들은 '라면 마니아' 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다양한 라면 요리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저 있으며, 일본의 생면과는 달리 스프를 첨가한 인스턴트 라면이 압도적 인기를 얻고 있죠. 최근에는 우리의 입맛에 맞게 발전된 얼큰한 인스턴트 라면이 원조격인 일본으로 역수출되어 일본 라면보다 비싸게 팔리고, 동남아에서는 우리나라 라면의 상표를 위조할 정도로 종주국의 위상은 뒤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 1주일의 유래

일주일은 왜 7일일까요. 아주 오래 전 원시적인 날짜 세기를 하던 사람들에겐 '주일'이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문명이 진보하면서, 사람들은 하루보다는 길고 한달보다는 짧은 기간 개념을 필요로 하게 됐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뭔가 계획을 짜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맺고 끊을 수 있는 새로운 시간의 정의가 있어야 했겠죠?

처음의 '주일'은 장날의 간격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합니다. 가령 일부 서아프리카 종족들은 4일, 이집트인들은 10일, 로마인들은 9일마다 장을 열었는데 그들은 그 기간을 일주일 삼아 생활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다가 일주일이 7일이 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지금의 일주일은 그중 하나가 아니라 몇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이루어진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보름, 상현, 하현, 그믐 등 달의 위상변화 간격이 대략 7일이라는 것,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이 7을 신성한 숫자로 생각했다는 것, 오래 전 인류가 하늘에 7개의 천체가 존재한다고 믿었다는 것, 유태교의 안식일 의식에서 영향받았다는 것 등 많은 설이 있습이다.

그 가운데 천체의 숫자와 관련이 있다는 설은 현재의 요일명이 실제 그 천체들의 이름을 따온 것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죠. 망원경이 나오기 전까지 사람들은 하늘에 별을 제외하고 7개의 천체가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해,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 그것입니다. 영어로 된 요일명은 이 천체들, 또는 각 천체에 해당하는 신화 속 신의 이름에서 따온 것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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